한미 FTA 협상 당시 미국 측 수석대표를 맡았던 웬디 커틀러 미 무역대표부 부대표가 14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커틀러 부대표는 이번 방문은 FTA 추가 협상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한미 FTA 국회 비준을 위해 미국 정부의 노력 등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커틀러 부대표는 오는 17일까지 예정된 방한 기간 동안 FTA 협상 당시 우리 측 수석대표였던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의원 등을 만나 국회의 FTA 비준 문제와 쇠고기 수입 문제 등에 대해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커틀러는 또 주한미국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해 한미 FTA를 주제로 강연도 할 예정입니다.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커틀러 부대표가 우리 정부의 초청으로 오는 것이 아니어서 구체적인 방한 목적과 일정, 전달할 메시지 등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