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급받은 여권 번호가 종전에 사용하던 여권 번호와 달라 해외 상거래나 금융거래 때 불편을 겪는 일이 줄어들 전망입니다.

정부는 여권 재발급때 새 여권번호를 부여받는데 따른 불편을 없애기 위해 전자여권 시스템 도입 이후 재발급되는 여권에는 직전 여권의 여권번호를 추가 기재하기로 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15일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여권 재발급 시 새 여권번호를 부여하되 다른 난에 종전 여권 번호를 추가 기재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해외에서 상거래나 금융거래를 할때 재발급 여권에 종전 여권번호와 다른 번호가 부여돼 동일인 여부와 관련해 불필요한 오해를 사는 사례가 종종 있어왔습니다.

여권업무 주무부서인 외교통상부는 내년 중에 도입이 예상되는 전자 여권의 발급 시기에 맞춰 예전 여권번호의 기재를 원하는 국민에게 이를 기재한 여권이 발급될 수 있도록 하는 여권법 시행 규칙을 신설하거나 여권 발급 실무편람에 관련 지침을 마련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