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오는 22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리는 제16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서 특수 이산가족으로 분류된 국군포로와 납북자 가족의 상봉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통일부는 이번 상봉에서 남북 각각 90여 가족이 헤어진 혈육을 만나는데, 이 가운데 특수 이산가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에 남측에서 특수 이산가족 20가족이 상봉을 신청했는데, 북측에서 모두 생사 확인이 안 된다고 밝혀와, 상봉이 이뤄지지 않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남북은 지난 2000년 제2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때부터 국군포로와 납북자 가족을 특수 이산가족에 포함해 상봉이 이뤄지도록 해 왔지만, 특수 이산가족이 한 가족도 포함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