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씨의 귀국 문제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에 대해 한국법과 미국법, 그리고 양국간 사법공조 차원에서 이뤄질 수 있는 틀내에서 처리하겠으며 정치적 고려 때문에 판단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송 장관은 15일 한나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송 장관은 이와 함께 북방한계선, NLL `영토선' 논란에 대해선 헌법 2조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를 영토로 규정하고 있는데 그 사이에 있는 선을 갖고 영토선이라고 한다면 그런 자가당착적 모순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송민순 장관은 소말리아 한국인 선원 납치대책에 대한 질문엔 외교부와 정부 관련기관에서 챙기고 있다면서도 정부가 납치단체에 몸값을 지불할 수는 없으며 선주 등이 몸값 협상을 한다면 행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