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한반도 대운하 공약을 놓고 당내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15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한반도 대운하 설명회'를 갖고 공약의 타당성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려 했지만 반대 의견이 제기되면서 격론이 벌어졌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 한반도 대운하 물길 탐사를 했던 이재오 최고위원은 대운하는 국토를 대 개조해 국운을 융성시킬 수 있는 만큼 당의 공약으로 밀고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경선 당시 박근혜 전 대표의 핵심측근이었던 유승민 의원은 대운하 공약은 한 번 삽을 뜨면 되돌리기 힘든 만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며 당론 채택을 위한 무기명 투표 실시를 주장하며 강하게 반대 의견을 제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