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이인제 후보가 공식 선출됐습니다.

이인제 후보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17대 대통령후보 선출대회에서 지역 순회 경선과 대의원 투표, 여론조사를 종합한 결과에서 34,176표, 득표율 56.4%을 기록해 14,641표, 득표율 24.1%로 2위를 차지한 김민석 후보를 12.3%p 차로 따돌리고 대통령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이인제 후보는 대표 수락 연설에서 서민중산층의 이익을 대변하고 중도개혁과 생산적 햇볕정책을 통한 본격적인 평화 번영의 시대를 여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또,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누르는 일은 불가능하다며 국민 지지를 폭발시켜 민주당 중심의 단일 후보를 반드시 이뤄내 한나라당의 집권을 막아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인제 후보는 경선 불복과 탈당 등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따뜻한 이해와 너그러운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17일 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뒤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는 것으로 대선 후보로서의 첫발을 내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