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명박 후보 만3천원 건보료'로 충돌
Write: 2007-10-17 14:52:07 / Update: 0000-00-00 00:00:00
보건복지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건강보험료 납부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벌어지면서 파행위기를 맞는 등 충돌이 계속됐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 백원우 의원은 국정감사 질의를 통해 이명박 후보는 지난 2002년 신고 소득만 175억원에 이르는데도 건강보험료는 만3천160원만 납부했다며, 이는 대표적인 도덕적 해이로 건강보험료 '탈루'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백원우 의원은 이명박 후보는 건강보험료는 만3천원을 내고도 국민연금료는 최고 소득으로 신고해 32만원의 보험료를 납부했다며, 이 후보의 사례는 건보료는 적게 내면서 나중에 연금은 많이 받으려는 '도덕적 해이'라고 말했습니다.
백의원의 질의 도중 위장소득까지 합하면 이 후보의 재산이 수천억원이 넘는다는 말이 있다는 발언이 나오자 한나라당 의원들의 항의성 발언이 이어지면서 장내가 소란스러워지기도 했습니다.
전재희 의원은 이와관련 의사 진행 발언을 통해 이 후보의 건강보험료 문제는 당시 개인사업자로 있을 때 업체의 착오에 따른 것이며, 이미 과거에 검증이 이뤄진 사안인데 이를 문제 삼는 것은 국감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17일 국정감사에 앞서 열린 전체회의에서도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명박 후보의 건강보험료 납부 문제와 관련한 증인 변경 문제를 놓고 대립하다 정회 소동이 벌어지는 등 한때 파행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