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인제 대선 후보는 요즘은 큰 쪽이 작은 쪽을 잡아먹는 시대가 아니라 빠른 쪽이 느린 쪽을 잡아먹는 시대라며, 다른 정당이 커보이지만 빠른 속도로 그들을 격파해 민주당 중심으로 후보를 단일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17일 오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의 지지율이 낮지만 현재 나타난 여론은 언론에 얼마나 많이 노출됐는지 여부라며, 이제 진정한 경쟁이 시작된 만큼 앞으로 4주 안에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일대일 구도로 경쟁하는 여론이 형성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위해 당이 중심이 돼 선거대책위를 빠른 속도로 구성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어 박상천 대표 등 당 지도부와 함께 국립현충원과 4.19묘지를 참배한 뒤 오후 구로디지털 단지를 방문하는 등 당 대선 후보로서 첫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민주당은 박 대표를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와 권역별 선대위 구성을 의결하고, 당내에 후보단일화 연구팀을 별도기구로 둬 후보단일화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