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과의 FTA 4차 협상 나흘째인 18일 양측 협상단은 상품 개방안 논의와 함께 비관세 분야에서 가장 민감한 주제인 자동차 기술표준 문제를 협의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측은 이번 협상을 앞두고 자동차 기술표준 문제와 관련해 요구 조건을 다소 완화한 수정안을 전달했지만, 우리 측은 이 역시 받아들일 수 없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연보상 청구권 등 지적재산권 분야와 상품 관세 협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동차와 농산물 등 핵심 품목의 상품 개방 시기를 놓고 양측이 좀처럼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 협상단은 이에 따라 분과별 공식협상과는 별도로 수석대표 접촉과 분과장 대책회의를 통해 협상에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양측은 18일까지 실질적인 협상을 모두 마무리하고, 19일은 각기 수석대표 브리핑을 통해 4차 협상 결과와 향후 일정을 설명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