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7대 국회 마지막 국정 감사 이틀째인 18일 법사와 통일외교통상, 보건복지 위원회 등 14개 위원회별로 외교통상부와 보건복지부 등 64개 부처와 기관을 상대로 국감을 벌이고 있습니다.
보건 복지 위원회의 복지부 국감에서 대통합 민주신당 강기정 의원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부동산 임대업을 하는 3개의 사업장에서 연간 9억 5천 여만원의 소득 신고를 누락했고 건강보험료를 지금도 매달 379만원씩 탈루하면서 지난 7년 동안 3억여 원을 탈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이 후보는 건물 세 채의 임대 보증금을 한 푼도 누락 없이 신고했다면서 강 의원이 실제 임대료를 확인도 하지 않은채 건물 시세를 근거로 소득액과 건보료를 역산해 허황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행정 자치 위원회의 행자부 국감에서는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정동영 신당 대선 후보의 부친이 일제 시대 금융조합 서기로 일하면서 친일 행위를 했다며 친일 반민족 진상 규명위원회 3기 조사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합 민주 신당은 일제 시대에 직장을 다녔다고 친일 행위를 했다는 것은 말도 안되며 정 후보 부친의 경우는 친일진상규명법에 규정된 친일행위 20가지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통일외교통상위원회의 외교부 국감에서 신당은 BBK 주가 조작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 씨의 조기 송환을 촉구했고 국회 재경위의 기술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감사에서 한나라당은 개성공단에 대한 무리한 특례 보증으로 기보와 신보가 부실화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