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부터 이틀 동안 열린 한미 쇠고기 검역협의가 정부의 발표와 달리 우리 측이 먼저 제의해 성사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강기갑 의원은 19일 농림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농림부 관계자가 지난달 초 가축방역협의회를 개최하기에 앞서 주한 미국대사관 농무관에게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국정감사 전에 협상을 진행하자고 먼저 제안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강 의원은 당시 미국은 계속되는 수입위생조건 위반으로 우리측에 한미 쇠고기 협상을 언제 하자고 먼저 말할 처지가 아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농림부는 가축방역협의회 일정 등을 주한 미국대사관이 아닌 주미 한국대사관의 농무관과 업무협의 차원에서 사전 논의한 적은 있지만 미국측에 이를 사전에 제안한 바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