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원이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씨의 한국 송환을 승인함에 따라 김씨의 귀국 여부가 2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선 정국의 중대변수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정치권 내에서는 김씨의 귀국이 대선판을 흔들 초대형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는 반면, 선거가 불과 2개월 밖에 남지 않은 상태에서 파괴력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범여권에서는 김씨의 귀국이 이명박 대세론을 뒤집을 수 있는 마지막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세를 강화할 태세입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김씨의 귀국이 아무런 변수가 되지 못할 것이라면서도 여권의 `정치공작' 이용 가능성은 경계하는 모습입니다.
김씨의 귀국 시기는 미국무부가 법원의 명령을 승인하는 과정에 소요되는 기간이 통상 60일 이내라는 점에서 최소한 대선 전에는 귀국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