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해제하는 것을 검토함에 따라 미-일 동맹관계가 긴장하고 있다고 미국의 자유 아시아 방송이 26일 보도했습니다.

일본의 야치 쇼타로 외무성 차관 등이 미국을 방문한 데 이어, 다음달 중순에는 일본 의원 10여 명이 워싱턴을 방문해, 일본인 납치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풀어주면 안 된다는 점을 미 정부에 촉구할 예정이라고 이 방송은 전했습니다.

특히 일본인 납치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이 북한을 테러 지원국 명단에서 해제할 경우 일본 의원들이 이에 반발해, 일본 해상 자위대가 미군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 테러 대책 특별 조치법의 갱신을 무산시킬 가능성도 크다고 방송은 예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