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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 비자금 조성 의혹 제기…삼성 "사실무근"

Write: 2007-10-29 12:19:56Update: 0000-00-00 00:00:00

삼성그룹이 임원들의 차명계좌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사제단은 29일 서울 제기동 성당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삼성그룹 전 법무팀장인 김용철 변호사가 이런 내용을 양심고백해 왔다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사제단은 "김 변호사가 4개의 은행, 증권사 계좌를 통해 비자금을 보관하면서 매년 1억8천만 원의 이자소득을 얻었고, 이에 대한 세금도 납부해 왔다"는 고백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금액을 따져봤을 때 김 변호사 명의로 모두 50억 원의 비자금이 관리돼 온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그룹 관계자는 "김 변호사가 그룹 재무팀 모 임원의 부탁을 받고 명의를 빌려준 뒤 통장에 입금됐던 7억 원이 주가 상승으로 50억 원까지 불어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측은 또 "재무팀의 어느 임원이 누구에게서, 어떤 용도로, 얼마의 돈을 받아 운용했는지 파악하고 있다"며 "터무니없는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선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변호사는 1997년부터 7년 동안 삼성 구조조정본부에서 재무팀과 법무팀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5월 한 일간지에 '삼성의 편법 대물림을 삼성 구조본이 주도했다'는 칼럼을 실어 소속 법무법인과 갈등을 빚기도 했습니다.

한편 김변호사는 29일 기자회견에 직접 나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본인이 굳이 나올 이유가 없다며 불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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