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31일쯤 베이징에서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을 만나 현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기자간담회에서 힐 차관보가 30일 베이징에 도착해 31일 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고, 김계관 부상과 만날 경우, 북핵 2단계 합의 이행방안을 논의할 것이며, 북한의 핵 확산 문제도 협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매코맥 대변인은 이어 힐 차관보는 핵 확산 문제가 모든 북핵 프로그램의 폐기를 협의하는 6자회담의 일부라는 점을 거듭 강조할 것이며, 북핵 프로그램의 폐기에는 북한 밖에서의 일체의 활동을 포함한 모든 면이 포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힐 차관보와 김계관 부상 간 만남에서 북한과 시리아 간 핵 협력 의혹 문제가 본격 논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편 힐 차관보는 30일 일리노이주 록퍼드에서 6자 회담에 대한 강연을 한 뒤 기자들에게 "북미 양측이 영변 핵 시설의 구체적인 불능화 방안에 대해 거의 합의했으며 연말까지는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 핵 프로그램 의혹에 대해서도 확실한 해명이 이뤄질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