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차관보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한국전 종전선언 시기와 관련, "연내 한반도 평화체제(peace process) 논의가 시작돼야 하고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지난 26일 워싱턴에서 신당 정의용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모든 게 북한의 향후 비핵화에 달려 있지만 연내 평화체제 협상을 시작못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워싱턴의 한 고위관계자가 전했습니다.
힐은 특히 북한 핵폐기 문제에 대해 "북핵의 불능화 수준을 조금 낮추는 한이 있더라도 이미 약속한 2단계 조치를 빨리 끝내고 3단계로 가는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가 이처럼 진전된 태도를 보인 것은 북한의 핵폐기 노력을 가속화, 한반도 비핵화를 조기에 성사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