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업체들은 미국 원-달러 환율이 1달러에 920에서 950원은 돼야 수출마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혀 900원대를 위협받는 현재의 환율로는 채산성 확보의 한계를 이미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한국무역협회가 밝혔습니다.
무역협회는 최근 236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70.4%의 기업이 수출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최소한의 환율 수준으로 '920-950원'이라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속적인 환율하락의 결과 '수출증가율이 연초 계획보다 감소했다'는 기업이 53.9%로 나타났으며 이 같은 응답비율은 중소기업 56.4%, 대기업 39.5%로 환율하락의 충격은 중소기업에 더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환율이 1달러에 900원을 밑돌 경우 '연초 계획보다 6%포인트 이상 수출증가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46.2%에 달했고 이 가운데 '10% 포인트 이상'의 차질을 예상한 기업도 21.5%나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