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등 경제단체들은 환율이 장중 900원 아래로 떨어진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환율 안정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원 현오석 원장은 정부가 환율안정을 최우선 정책으로 삼아 외환시장 직접 개입을 포함해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 원장은 미국과 일본 등 환율하락의 영향이 큰 지역에 대한 수출은 이미 타격을 받고 있고 수출중소기업의 채산성 악화도 심각하다며 겉보기에 수출이 잘 되고 있다고 해서 이 문제를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공식논평을 통해 환율하락으로 수출중심의 우리 경제에 어려움이 더해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정부가 수출금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환율안정을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전경련도 환율하락과 관련해 정부에 바라는 대책을 물은 결과 응답기업의 71%가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이거나 적절한 수준의 시장 개입으로 환율 변동속도를 조절해 줄 것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