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BBK 주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준 씨의 한국 송환을 승인한 것과 관련해 범여권은 한 목소리로 환영의사를 밝힌 반면, 한나라당은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면서도,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귀국하려는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검찰의 엄중한 수사를 기대한다면서도, 김 씨가 대선을 한 달 앞둔 시점에서 귀국하려는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 최재천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선 후보의 지각변동은 이미 시작됐다면서 이명박 후보는 스스로 고백해야 하며, 금감원은 조사를 위해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환영한다고 밝히면서 이명박 후보와 김경준 씨는 진실규명에 최대한 협조하고, 이 후보는 이를 해명의 기회로 삼으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 씨의 귀국으로 이 후보의 지지율 고공행진이 무너질 것이라면서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