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문가들로 구성된 북한 핵시설 불능화 이행팀이 1일 오후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고려항공편으로 평양에 들어갑니다.
불능화 이행팀은 영변의 핵 시설 3곳에서 10개 정도의 주요 부품을 빼낸 뒤 북한 내 적절한 장소에 보관하는 작업을 수행하게 됩니다.
이에 앞서 31일 베이징 주중 북한대사관에서 열린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와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의 회동에서도 불능화 작업의 기술적 문제들을 점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핵 프로그램 신고와 관련해선 2주 안으로 절차에 착수한 뒤 올해 안에 끝내야 한다고 힐 차관보가 말했고, 김 부상은 이를 이해했다고 힐 차관보는 밝혔습니다.
하지만 플루토늄과 농축 우라늄 등 의혹을 받고 있는 구체적인 내용이나 신고 방법은 북한을 방문하는 불능화팀이 협의할 것이라고 힐 차관보는 말했습니다.
시리아에 대한 핵 기술 이전 의혹과 관련해 힐 차관보는 북한이 이미 공동 성명에 핵 기술과 물질을 다른 나라에 넘기지 않겠다고 명시했고 이를 거듭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