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출마설과 이재오 최고위원의 발언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연일 '당 화합'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강재섭 대표는 1일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를 통해 오는 21일은 한나라당 창당 10주년이라며 정권창출의 의지를 더 확실히 하기 위해 창당 이후 당을 위해 헌신해온 이회창 전 총재나 박근혜 전 대표 등을 모시고 기념식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강 대표는 이어 최근 이재오 최고위원과의 의견 충돌과 관련해 다 서로 잘해 보자는 취지의 견해 차이일 뿐이라며 이런 것이 당 분열은 결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강 대표는 박 전 대표 측의 이규택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이재오 최고위원에 대해 "빨간 완장이 떠오른다" 등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선 이상한 용어를 써서 비판하는 것은 건전한 게 아니라며 당의 화합을 저해하는 것은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