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출마를 저울질 중인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15~2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 전 총재의 출마결심을 재촉하는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이 전 총재의 지지율이 대통합 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를 이미 추월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이 전 총재는 지난달 31일 문화일보 여론조사 결과 15.8% 지지율로 이명박(45.3%), 정동영(17.5%) 후보에 이어 3위를 차지하더니 1일 발표된 SBS 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38.7%)에 이어 19.1%로 2위를 차지하면서 정 후보(17.1%)를 눌렀고, MBC 여론조사에서도 역시 이 후보(40.2%)에 이은 22.4%의 지지율로 정 후보(13.1%)를 크게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관련,여론조사전문기관인 '디 오피니언'의 안 모 소장은 "한나라 당내 경선 당시 박근혜 전 대표를 줄곳 지지했던 20%가 이명박 후보 지지층으로 온전히 흡수되지 못하고 이회창 전 총재 쪽으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