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만원 수뢰 의혹을 받고 있는 전군표 국세청장에 대해 검찰이 다음 주 초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지검은 1일 소환 조사 내용과 그 동안 검찰이 수집한 증거를 비교,검토하고 관련 법률과 판례도 종합적으로 분석해 다음 주 초쯤 전 청장에 대한 형사처벌 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사안이 중대한 만큼 신중을 기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형사처벌에 자신이 없는 것으로 해석하지는 말아달라고 말해 구속영장 청구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1일 오전 현직 국세청장 신분으로는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된 전군표 국세청장은 14시간 가까운 강도 높은 조사를 마치고 2일 새벽 1시쯤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소환조사에서 돈을 줬다는 정상곤 전 부산국세청장과 대질심문까지 벌이며 전군표 국세청장을 압박했지만 전 청장은 끝까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