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2일 핵을 가진 북한과는 평화협정을 체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힐 차관보는 2일 우리 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은 북한이 핵 불능화 이후 핵 폐기 단계로 움직일 때 평화체제 논의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힐 차관보는 또 1일 북한에 들어간 미국 불능화 실무팀이 2일이나 3일쯤 영변 핵 시설을 방문할 것이라면서, 한국의 전문가들이 북핵 불능화에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힐 차관보는 이와 함께 6자 외교장관 회담을 올해 안에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보다 1~2주 앞서 6자 수석대표 회담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중국 베이징을 거쳐 1일 저녁 서울에 온 힐 차관보는 2일 오후 일본을 방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