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이재오 최고위원의 사과는 사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전대표는 5일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오 최고위원의 사과를 받아들이겠느냐는 질문을 받자 여러 정황상 사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대표는 또 이명박 대선후보를 만날 계획이 있냐는 질문을 받고 현재 달라진 상황이 없다면서 굳이 만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대표는 이어 자신은 경선을 치르고 당의 발전을 위해 경선 결과에 승복도 했는데 당이 이런 지경에 이르게 돼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대표 측의 한 측근의원도 이재오 최고위원이 5일 의원총회에서 강재섭 대표에게만 사과했을 뿐 박 전대표와 박 전대표측에겐 사과의 뜻을 밝히지 않았다며 사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이 최고위원은 사퇴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박 전대표측 의원 30명은 5일 김기춘 의원의 생일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