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 선언이 임박한 가운데 출마 저지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이명박 후보는 5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 전 총재의 출마 움직임과 관련해 끝까지 설득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이 전 총재를 믿어 한 점 의심도 하지 않았고, 그래서 사실 대비를 하지 못했다면서 사리가 분명하고 원칙을 지키는 분이니만큼, 계속 설득하는 것이 자신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강재섭 대표도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같은 동지들끼리 총부리를 갖다대고 싸우는 일이 없도록 당은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야 한다며 이재오 최고위원의 사과를 계기로 모두 단합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강 대표는 이어 오는 21일 한나라당 창당 10주년을 맞아 이회창 전 총재가 떳떳한 마음으로 창당 기념식에 참석해주길 기대한다며 이 전 총재를 압박했습니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의원총회에서 한나라당을 만들고 두 번이나 대선후보로 출마한 이 전 총재가 설마 당을 버리고 출마하겠나 믿고 싶지 않다며 이런 믿음이 헛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