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대선 출마와 불출마를 촉구하는 모임이 5일도 잇따라 열렸습니다.
창사랑 등 이회창 팬클럽과 고건 전 총리 지지모임인 중도실용개혁연대 대표 10여 명은 5일 프레스센터에서 이 전 총재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중도실용개혁연대 등은 기자회견에서 여야가 소모적인 이념 논쟁과 검증 공방에 휩쓸려 확고한 신념과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미 두 차례 대선에서 검증받은 이 전 총재가 대통령 후보로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옛 통일 민주당 출신 인사들로 구성된 민주연대 21 회원 10여 명은 서울 서빙고동 이 전 총재 집 앞에서 3일째 단식 농성을 벌이며 이 전 총재의 대선 불출마를 촉구했습니다.
민주연대 21은 정계은퇴와 불출마를 선언한 이 전 총재가 대선에 출마하려는 것은 명분과 설득력이 없는 배신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