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출마 선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가운데 이 전 총재는 여전히 지방에서 머물며 마지막 장고를 하고 있습니다.
이 전 총재 측의 이흥주 특보는 5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발표 시점에 대해 이번주를 넘겨서는 안된다고 강하게 건의를 하고 있지만 5일 최종 결심을 내리고 귀경할 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특보는 이어 이 전 총재의 입장 표명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한다면 실무 준비 등으로 하루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해 이르면 6일보다는 7일쯤 입장 표명을 할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이 특보는 만약 이 전 총재가 출마한다면 창당은 시간적으로 어렵고 다른 당의 후보로 나가는 것도 모양이 좋지 않아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이 가장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에 이어 참주인연합의 정근모 후보도 5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 전 총재와의 연대를 제안했고, 고 건 총리를 지지했던 중도실용개혁연대도 이 전 총재 지지를 천명하면서 반 이명박 보수세력의 결집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편 5일 오후 서울 서빙고동 이 전 총재의 자택 앞에서는 나라사랑 시민연대 소속 지지자 10여 명이 이 전 총재의 출마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다 출마 반대 모임인 '민주연대 21' 회원 30여 명과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