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지평연구소 박진섭 부소장은 6일 남북물류포럼이 개최한 간담회에서 우리나라는 운하를 이용할 정도로 장거리 물동량이 많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박 소장은 국내 물류체계가 단거리 소량화물이 주를 이루는 점과, 중국 교역량 증가로 부산항의 화물 처리비율이 감소하고 있는 점에 비춰볼 때 경부운하는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소장은 또 수도권에서 부산항까지 바닷길을 이용하면 28시간이 걸리는 데 비해 경부운하를 이용하면 38~78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부운하 찬성측의 주장대로 계산을 해도 운하를 이용하는 선박은 하루 최대 12척에 불과하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