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7일 긴급최고위원 회의를 열어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 출마와 관련한 대응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나라당은 우선 이 전 총재의 대선 출마는 보수층의 분열을 유발시켜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을 꺽는 행위라며 불출마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할 예정입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이 전 총재의 출마가 이미 기정사실화된만큼 지난 2002년 대선 자금 잔금 문제와 정계 은퇴 번복 문제 등을 거론하며 이 전 총재의 지지율 하락을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한나라당은 이를 위해 최병렬 전 대표가 갖고 있다는 수첩의 대선자금 잔금 내역을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7일 회의에서는 이와 함께 당 화합과 내부전열 정비를 위해 박근혜 전 대표측이 요구하는 이재오 최고위원과
이방호 사무총장 사퇴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