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 국방장관은 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제39차 한미안보협의회 회의를 열어 양국간 안보 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김장수 국방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7일 회의에서, 유엔군 사령부와 한국군간 정전관리 책임 조정을 2012년 전시 작전통제권 전환 이전에 완료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유엔사와 미국 정부, 한국 정부가 긴밀히 논의하며, 정전관리의 책임 조정을 위한 로드맵을 만드는 중이라면서, 전작권이 전환되고 나면, 한국군이 정전 유지 임무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게이츠 장관은 한반도 전쟁 억제와 연합 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전작권 전환이 추진될 것임을 보장했고, 한미 동맹이 지속되는 동안 미국 고유의 전력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양국 장관은 또 지난 7월 미 의회에서 발의된, 미국산 무기를 구매할 때 한국의 지위 향상 관련 법안에 대해 강력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양국 장관은 이와함께 내년도에는 양측간에 동맹국을 위한 전쟁비축물자 협정을 체결하고, 그 결과를 제40차 한미 안보협의회에 보고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양측은 내년 양측이 편리한 때에 40차 안보협의회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