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대선출마에 따라 박근혜 전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7일 국회 본회의에도 출석하지 않고 자택에서 머무르고 있으며 이 전총재의 출마에 대해 일절 언급이 없었다고 측근들이 전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현재로선 경선 승복을 선언한 입장에 변화가 없으며 당분간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측근의원은 박 전 대표는 당분간 이 전 총재와 관련해서는 언급을 안 할 것이라며 상당한 명분이 축적되지 않는 한 이 전 총재를 도울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대표측은 당내 화합 조치와 관련해서도 이재오 최고위원의 사퇴를 이미 요구한 만큼 더 이상 거론하지 않고 이후보측의 조치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재오 최고위원이 끝내 사퇴를 거부하고 이회창 전 총재에 대한 여론 지지가 높아질 경우 이후보측과 박 전대표측의 갈등이 다시 첨예하게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