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7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자 주요 외국 언론도 서울발로 관련 기사들을 타전하는 등 관심을 보였습니다.
일본 언론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탈당 및 무소속 대선 출마를 밝힌 데 대해 "보수 세력의 분열로 대선 구도가 급변하고 있다"며 비상한 관심을 표명했습니다.
NHK는 "이 전 총재는 지난 두차례 대선에 출마해 근소한 차이로 패배한 바 있다"며 "그의 대선 출마 선언으로 인해 이명박 후보가 크게 앞서던 선거전이 급변, 접전 양상으로 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AFP 통신은 이 전 총재의 대선 출마로 한국 대선에서 불확실성이 증가했으며 한나라당 이 후보에게 타격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AP 통신은 이 전 총재의 기자회견이 열리기 전부터 이 전 총재의 대선 출마선언에 대한 기사를 송고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한편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이 전 총재가 이명박 후보를 따라잡을 충분한 시간이 있는지 여부는 의문이지만, 제2의 보수세력 등장은 대선 판도를 뒤흔들 여지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