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을 폭로한 김용철 전 삼성 법무팀장이 "자기 명의로 된 차명계좌가 추가로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변호사는 8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기존에 공개한 4개의 차명계좌 말고도 추가로 차명계좌가 발견됐으며 이것은 기존의 것과는 달리 우리은행이 아닌 다른 은행의 계좌이고 존재 사실을 최근에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그러나 새로 발견된 차명계좌의 갯수나 이 계좌에 있는 금액 등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 변호사는 또 이른바 '떡값 검사 명단'을 먼저 밝히라는 검찰의 입장에 대해 "떡값을 받은 검사는 전체 검사들 가운데 극히 일부일 뿐"이라며 "만약 수사를 회피하는 검사가 있다면 그 사람을 제외하고 수사팀을 만들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