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비핵화를 촉진하기 위한 방안으로 정상급 회담을 검토하기로 했다는 8일 한미 외교장관 회담 결과와 관련해 정부 고위 관계자는 '남북한과 미국, 중국 등 3-4국 정상회담을 추진하되, 어려울 경우 정상간 선언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9일 워싱턴 특파원들과 간담회에서 정상들의 의지 표명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면서 일단 정상들이 직접 만나는 회담을 목표로 하되직접회담 아닌 다른 것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8일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적절한 시점에 전반적인 비핵화 진전을 위한 정치적 추동력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관련국간에 내려질 경우 정상급에서 정치적 의지를 결집하는 방안에 대해 계속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