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당내 화합과 정권 교체를 위해 박근혜 전 대표가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 총회에서 오는 12일 대구 경북 필승결의대회에 한나라당 지도자들이 모두 모여 정권 교체의 의지를 보여주면 좋겠다며 박근혜 전 대표의 참석을 촉구했습니다.

안 원내대표는 또 이회창 씨를 지지한다면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를 돕는 것이라며 정권교체라는 시대적 소명을 위해 내 편 네 편 없이 동지로 똘똘 뭉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권오을 의원은 어느 편이든 이명박 후보와 대선을 치르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다며 여론 동향 등에 좌고우면하지 말 것과 이재오 최고위원의 사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것을 사실상 박 전 대표 측에 요구했습니다.

원희룡 의원은 조연이어도 주연만큼 열연해야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주연의 기회가 오는 것이라며 승자의 포용 못지않게 패자의 승복에도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고, 김명주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가 빨리 당의 분열 수습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