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신당 정동영 후보는 9일밤 KBS TV를 통해 방송된 정강정책 방송연설에서 아무리 옳은 정책이라도 국민 다수가 반대하면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밝히고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신중하고 겸손한 자세로 국정수행에 임하겠으며 훌륭한 경청자, 위대한 경청자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 후보는 이명박 후보나 이회창 후보가 생각하는 정부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통합의 정부를 만들겠으며 학연이나 지연, 나이, 계층을 떠나 능력과 열정을 기준으로 최고의 인재가 모인 유능한 정부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동영 후보는 특히 투명하지 않은 대통령이 이끄는 투명하지 않은 나라, 투명하지 않은 기업에는 외국 투자자들이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면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무소속 이회창 후보를 겨냥한 뒤 병역비리와 탈세를 확실히 뿌리뽑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후보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업체에 4대보험 보조 혜택을 부여하는 등 비정규직법을 가능한 한 빨리 보완하겠으며 서비스 분야에서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규제를 없애고 기업가 정신을 북돋우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