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박근혜 전대표를 국정현안을 협의하는 정치적 파트너로 삼겠다고 기자회견한 것과 관련해 사실상 칩거중인 박 전대표측은 별다른 입장 표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박근혜 전대표측 유정복 의원은 11일 KBS와의 전화 통화에서 박 전대표가 아직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유 의원은 이어 박 전대표가 12일부터 외부 일정을 잡아 활동할 예정이므로 자연스럽게 박 전대표가 입장을 밝힐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와관련해 박 전대표측 모 의원은 박 전대표가 특별히 무엇을 요구한 바 없고 당과 국정 운영이 바르게 돼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는 만큼 경선 승복이란 대의가 변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후보의 기자회견문은 11일 기자회견이 실시되기 20분 전인 오전 11시 40분쯤 박 전대표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