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당과 민주당이 양당 합당과 대선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습니다.
양 측은 12일 오전 신당 정동영 후보와 오충일 대표, 민주당 이인제 후보와 박상천 대표가 참석한 4인 회동을 갖고 올 대선에서 중도개혁세력의 승리를 위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이에 따라 오는 19일까지 합당등록 신고를 완료하기로 하고 양당 대표를 공동 대표로 하는 가칭 통합민주당을 출범시키기로 했습니다.
후보단일화와 관련해 양측은 # 오는 20일까지 2차례 TV 토론을 실시한 뒤 # 23일과 24일 이틀간 정동영,이인제 두 후보간 가상대결방식의 여론조사를 통해 대선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했습니다.
양측은 특히 후보단일화에서 탈락한 사람이 선대위원장을 맡으며 국정운영의 파트너가 된다는 데도 뜻을 같이했습니다.
양측은 이와 함께 합당시 지도부와 중앙위원회 등 의사결정기구를 양당 동수로 구성하기로 했으며 합당 뒤 첫 전당대회를 내년 총선 뒤인 6월에 실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가칭 통합민주당의 노선은 질좋은 경제성장과 서민,중산층 보호를 병행 추진하는 중도개혁주의를 채택하기로 했습니다.
12일 양당 통합 합의로 지난 2003년 11월 새천년민주당 탈당과 열린우리당 창당으로 분열됐던 범여권은 4년 만에 단일정당으로 복원됐습니다.
또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범여권 후보 지지율이 상승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함에 따라 보수진영과 범여권간 일대일 대결구도가 구축되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