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이회창 대통령 후보가 12일 대선 출정식을 갖고 전국 순회 선거 운동에 들어갔습니다.
이회창 후보는 12일 오전 서울 남대문의 대선 캠프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법과 원칙을 우습게 아는 돈 만능, 성공 만능주의에 빠진 타락한 세력, 그리고 자유민주주의를 깨는 좌편향 세력과 대결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국 투어 첫 날인 12일 이회창 후보는 첫 방문지로 대전 지역을 찾아 초청 강연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어 유아학교에서 맞벌이 부부들과 만나 자녀 육아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 후보는 12일 밤 전국 순회 방문 첫날 일정으로 모두 마치고 충남 공주시에서 숙박한 뒤, 13일부터는 대구와 부산 등 영남 지역 방문에 나섭니다.
이 후보는 약 열흘간의 지방 순회 동안 일정상 무리가 따르는 점을 감안해 사흘에 한번 꼴로 귀경한 뒤 이튿날 다시 지방으로 내려가는 방식을 취하기로 했다고 이 후보측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