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가 BBK 주가 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 씨와 가족에게 김 씨의 한국 송환사실을 통보하고 한국호송팀과 범죄인 인도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현재 LA 연방교도소에서 개인 사물을 정리하고 귀국 송환 준비를 마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미 양국 법무당국은 현재 김경준 씨 송환과 관련한 귀국 일자나 항공편 등에 대해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있습니다.
한국 법무부는 특히 김 씨가 송환 과정에서 언론에 노출될 경우 정치권 등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귀국 날짜와 항공편 등을 조정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김 씨 송환 때 국적기를 이용하지 않거나 제3국을 경유하는 방법, 또 인천공항이 아닌 국내 다른 공항을 이용하는 방법 등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