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5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980개 시험장에서 58만여 명의 수험생이 응시한 가운데 시작됐습니다.

시험은 1교시 언어와 2교시, 수리, 3교시 외국어, 4교시 탐구영역 순으로 진행돼 오후 5시까지 실시되며 5교시 제2외국어와 한문 영역 응시생은 6시 5분까지 시험을 치릅니다.

각 시험 관리본부는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금속탐지기를 동원, 휴대전화와 디지털 카메라, MP3 등 각종 전자기기 반입을 막았습니다.

올해 수능시험 성적은 처음으로 원점수를 공개하지 않고 1등급에서 9등급으로 표시해 다음달 12일 수험생에게 전달됩니다

한편 전국 980개 고사장 앞에서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수험생들이 시험 잘 치루기를 기원하는 선후배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응원이 뜨겁게 펼쳐졌습니다.

이들은 고사장 학교 앞에 새벽부터 진을 치고 수험생들에게 따뜻한 커피를 건네 주며 격려 구호를 외쳤습니다.

일부 학부모들은 고사장 입실이 끝난 이후에도 교문 앞에 남아 두 손 모아 자녀들의 '선전'을 기도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