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5일 삼성그룹의 비자금 의혹 사건에 대한 독자적인 특검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한나라당 심재철 원내수석부대표는 15일 오전 소속 의원 129명 명의로 삼성그룹 비자금의혹에 관한 특검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안상수 원내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 특검법안의 수사대상은 삼성그룹 비자금 존재 의혹과 조성 경위, 사용처에 관한 의혹과 비자금이 2002년 대선자금과 최고권력층에 대한 로비자금으로 사용됐다는 의혹 등을 수사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안 원내대표는 이어 한나라당 특검법안은 헌법 정신에 철저히 맞췄고,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검토하면서 합리적으로 만들었다며, 결과적으로 묘하게 청와대에서 지적한 부분과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안 원내대표는 이어 한나라당 특검법안이 수사대상으로 삼은 삼성 비자금의 2002년 대선자금과 최고 권력층 로비자금 사용 의혹 부분은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