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BBK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씨 측이 이명박 후보측에 지난해와 올해 두세 차례에 걸쳐 협상 제안을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장인 홍준표 의원은 15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김씨측으로부터 지난해 7월쯤 협상이 들어왔고, 올해도 김씨가 항소취하서를 제출한 직후에 협상이 들어 온 적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홍 의원은 이어 김씨 측에서 대선 전까지 귀국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면서 두 세 차례 가족 또는 주변 변호인들로부터 그런 이야기가 들어왔었다고 말했습니다.
홍 의원은 협상을 제안받은 사람은 이명박 후보 측과 친분이 있는 사람이라며 역공작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횡령 혐의자와 협상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의견 때문에 협상이 안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홍의원은 또 검찰의 BBK 관련 의혹 수사와 관련해 지난 10월부터 검찰이 보강수사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사 준비가 제대로 됐다면 검찰이 답을 갖고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