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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검찰, 삼성 비자금 특별수사·감찰본부 설치

Write: 2007-11-15 16:38:56Update: 0000-00-00 00:00:00

검찰, 삼성 비자금 특별수사·감찰본부 설치

삼성 비자금 조성과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대검찰청 산하에 특별수사ㆍ감찰본부를 구성해 독립적으로 철저하게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김경수 대검찰청 홍보기획관은 1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총장 내정자 등 일부 검찰 간부들이 삼성그룹의 관리 대상자였다는 주장이 제기돼 국민들의 의혹이 증폭되면서 기존 수사지휘 체계로는 수사의 공정성에 대한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판단해 고심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특별수사ㆍ감찰본부의 본부장은 수사의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검사장급 이상 인물로 정상명 검찰총장이 임명하고, 수사 진행 경과를 상황에 따라 총장에게 보고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김 기획관은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삼성의 로비 대상으로 지목된 이귀남 대검 중수부장도 특별수사감찰본부의 보고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밝혔습니다.

김 기획관은 또, 특별수사감찰본부의 구성과 운영은 독립적인 수사를 위해 본부장이 전적으로 판단해 결정할 문제라며, 아직은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특별수사감찰본부 설치는 15일 오전 임채진 검찰총장 내정자가 정상명 검찰총장을 방문한 뒤 결정된 것으로, 본부가 구성되기 전까지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가 삼성 비자금 의혹 수사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김 기획관은 덧붙였습니다.

임채진 총장 내정자도 감찰 대상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제기된 모든 의혹들이 수사와 감찰 대상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2001년 '이용호 게이트' 수사 때도 전ㆍ현직 검찰 간부가 연관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특별감찰본부를 구성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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