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김경준 씨의 귀국이 밀약이나 정치공작에 의한 것으로 드러나면 모든 법적 대응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16일 중앙당직자 회의에서 김경준 씨가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6년 만에 귀국해 처벌받겠다고 나선 것이 이명박 후보를 흠집내기 위한 밀약이나 정치공작이 아니길 바란다면서 이처럼 말했습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모든 언론이 김경준 씨 송환과 체포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 2001년 김 씨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이 후보는 관련이 없음을 밝혔고 금감원과 검찰 조사에서도 이미 결론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안 원내대표는 이미 결론이 난 사안에 떠들썩한 것은 신당이 각종 의혹을 부풀렸기 때문이라며 대선 후보들은 모든 것을 법에 맡기고 정책 경쟁에 나설 때라고 말했습니다.

안 원내대표는 또 검찰은 지난 2002년처럼 김대업 씨에 대한 수사 기밀을 흘리고 이를 언론이 보도하는 식의 국민주권을 왜곡시키는 절차를 밟으면 안된다면서 추가 의혹에 대해선 차분히 조사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