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BBK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 씨의 송환과 관련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법적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후보는 16일 대구 선대위 출범식에 앞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BBK사건에 이 후보가 연루됐다는 의혹의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나는 순간이 왔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정 후보는 이 후보가 진실을 은폐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면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며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후보는 청와대가 삼성 비자금 특검법안 재검토를 요구한 것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한나라당이 특검법안 물타기를 하고 있다는 말로 피해갔습니다.

정 후보는 민주당과의 합당 협상이 호남당 회귀가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호남당을 입에 올리는 사람은 낡은 정치인이며 자신은 지역과 남북을 통합하는 통합의 정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정 후보는 또, 문국현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한명숙, 천정배 의원과 양길승 최고위원을 통해 대화하고 있다며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문 후보와 자신의 공통분모를 발견하게 되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