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한을 테러 지원 국가에서 해제할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16일 워싱턴을 방문중인 일본 납치 피해자 가족회와 만난 자리에서 테러 지원 국가 지정 해제는 북한으로부터 여러 양보를 받아 내는 하나의 수단이라고 말해 지정 해제를 검토하고 있음을 내비췄다고 납치 가족회는 전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이어 북한을 테러 국가에서 해제하는 것은 부시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라며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고 납치 가족회는 전했습니다.
일본의 납치 피해자 가족회는 미국이 북한을 테러 국가에서 해제하면 미-일 동맹에 상당한 손실이 우려된다며 이를 해제하지 말 것을 요청하기 위해 지난 12일 워싱턴을 방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