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약 3천200만 달러의 옵셔널벤처스 자금 횡령 의혹을 받아온 김경준 전 BBK 투자자문 대표가 한국으로 송환된 사실과 배경을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한때 로스앤젤레스시 커미셔너로도 활동했던 김씨가 다음달 19일 열리는 한국 대선의 유력한 후보와 비즈니스 파트너였으며 정치 분석가들은 그가 송환돼 검찰에서 조사받으면서 털어놓을 진술들이 대선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김씨 송환은 한국은 물론 미주지역 최대 규모인 한인 사회에서도 연일 톱뉴스로 다뤄졌으며 이 때문에 김씨 송환을 담당한 호송팀과 연방 마셜 측은 취재진을 따돌리는 극비 작전을 성공적으로 진행시켜 김 씨를 아시아나 항공편에 탑승시켰다고 소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