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주가조작사건의 핵심인물로 지목받고 있는 김경준 씨의 귀국으로 대선정국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범여권의 대선후보들은 주말 표심잡기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17일 제주지역을 찾아 4.3 유해발굴지 현장을 방문하고 재래시장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정 후보는 4.3 유해발굴지 현장 방문을 통해 수구보수세력과 민주개혁세력의 대립전선을 분명히 하고, 재래시장 상인과의 만남에서는 서민 대통령의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대전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해 '충청 대통령론'을 내세우면서 충청 표심을 호소했습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오후 서울 도봉 숲속마을에서 선대위 전략회의와 학생 선대본 발족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대전에서 열리는 보육인의 한마당 행사에 참석해 보육과 교육을 국가가 책임지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보육대통령'을 강조했습니다.